마라톤에 입문하면 42.195km를 온전히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누구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러했고 메이저대회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은 욕심도 강했다.
그래서 작년에 접수에 성공한 서울마라톤(동아마라톤)은 벼르던 대회 중 하나였다.
결과적으로는 지난 풀마라톤 기록보다 30분 넘게 기록을 단축시켜 잘 해낸 대회였지만,
3시간 30분 안으로 들어오려는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서울마라톤을 마치고 1주일이 조금 넘은 시점이지만 강렬했던 기억이었기에
대회를 준비하면서 알게된 점과 관련 정보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01. 복장 및 준비물 & 뛰기 전 현장 분위기
2025년 서울마라톤은 3월 중순이었다.
달력으로만 보면 봄인데 하필이면 당일 날씨는 비가 내리고 흐린 날이었다.
이러한 날씨 예보를 바탕으로 여러가지로 생각하며 복장을 챙기게 되었다.
내가 준비했던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01. 복장
* 싱글렛 : 데카트론 러닝 경량 싱글렛 런 900
* 반바지 : 데카트론 러닝 경량 반바지 런 드라이 플러스 500
* 암슬리브 : 데카트론 러닝 자외선 차단 팔토시
02. 아이템
* 모자 : 데카트론 러닝 바이저 선캡 모자 V2
* 장갑 : 데카트론 러닝 터치스크린 장갑 킵런 웜 100
* 벨트 : 데카트론 러닝 스마트폰 벨트 베이직 2
- 날씨 및 기온 -
영상 6도, 흐리고 비
일부 바람 부는 지역 있음
첫 시작부터 비가 내리지는 않았다는 점,
비가 내리더라도 약하게 내린 점은 다행이었다.
- 관찰 및 주관적인 의견 -
* 처음에는 춥지만 막상 뛰면 싱글렛, 반바지는 탁월한 선택임을 알 수 있다.
* 비가오는 날씨에 캡은 필수적인 아이템!
* 비가오면 옷감이 젖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장갑이 젖어서 손이 매우 차가웠다.
(비가오는 날씨라면 중간에라도 버릴 수 있는 장갑이 좋다)
* 3월이지만 흐린 날씨이어서 완주하면 굉장히 춥다! 외투가 필요하다!
- 대회 현장 정보 -
* 화장실은 대회 현장 오기 전에 꼭 해결하자
메이저대회인만큼 사람이 정말 많고
화장실은 무조건 대기인원이 있다.
* 풀코스 참가자 짐보관은 택배차량에 맡기게되는데
자신의 짐을 맡기는 택배차량이 몇 번 차량인지 기억해둘 것
02. 코스 경험 후기
서울마라톤은 업힐이 많지 않아 무난한 코스이기 때문에
기록을 갱신하려는 데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 대회다.
실제로 엄청난 업힐의 여수마라톤을 뛰었던 기억이 있기에
여수마라톤과 비교했을 때에도 확실히 맞는 말이었다.
그런데 업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번 러닝기록을 보면 군자역을 지나는 30km 구간부터 페이스가 처지기 시작했다.
완만한 업힐이라 평소였다면 그냥 올라가는 코스일텐데도
30km까지 힘을 빼고난 뒤 마주하는 업힐은 완만하더라도 확실히 부담이었다.
그리고 이 때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하니깐
비에 젖은 장갑과 축축한 양말이 더 신경쓰이고 차갑게만 느껴졌다.
그래도 여수에서 뛰었던 것과 다르게 다리가 완벽하게 잠기지는 않았던 점은 정말 다행이었다.
아마도 여수만큼 업힐이 심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30km이후 부터는 초반페이스만큼은 아니지만 멈추지 않고 뛰었고,
결국에는 3시간 44분 53초로 대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03. 결론
■ 전반적으로 확실히 무난하고 평탄한 코스는 맞다.
■ 그래도 장거리 및 지속주 훈련은 꾸준히 하고 참가하자.
(안일하게 생각했다가 기대보다 낮은 기록이 나왔다는 사람들이 다수였다)
■ 중간중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고 규모도 크다! 힘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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