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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테마/한약 및 약재에 대하여

체한 것 같을 때 : 연라환

by 러닝앤허브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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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맛있는 식사를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소화불량인데요 특히 체했을 때에는 머리도 어지러우면서 동시에 배도 불편하고 힘든 것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급한 경우에는 바늘로 손을 따기도 하고 상비약으로 두었던 소화제를 아무거나 집어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효과는 기대 이하일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한약제제 중에서 효과를 기대해볼 만한 약이 있는 것을 아시나요?

 

약국에서 낱개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연라환 제제


이번에 소개해드릴 약은 바로 "연라환"입니다. "연라환"은 동의보감과 청나라의 의서인 '잡병원류서촉'에도 소개되어 있는 처방입니다. 특히 식적(食積)을 해결하는데 효과가 있는 약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서 언급된 식적이 바로 체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체한 것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연라환"은 어떤 약재들로 구성 되어있을까요?

 

연라환 : 향부자, 청피, 오수유, 익지인, 황련, 치자, 개자, 봉출, 삼릉, 도인, 내복자, 신국, 산사육


연라환은 여러가지 한약재로 구성된만큼 복합적인 종합소화제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우선 '향부자''청피'는 모두 간의 기운을 풀어주는 약재입니다. 또한 '향부자'는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동시에 위장연동을 촉진시키며 '청피'는 췌장을 자극하여 소화액 분비를 돕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청피'는 소화기능에 도움 되는 '진피'보다도 더 효과가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수유''익지인'은 비위를 따뜻하게하여 위장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게 돕는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련''치자'는 스트레스나 염증으로 인한 요소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자'는 뭉쳐있는 요소인 담(痰)을 제거하는 약재로 약효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봉출', '삼릉', '도인'은 막혀있는 혈행을 개선시켜 소화에 도움을 주는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복자', '신국', '산사육'은 연라환의 주요 성분으로서 효과적으로 식적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산사육'은 육류와 지방을 소화시키는데 효과적인 성분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국'은 밀기울에 여러가지 약재를 혼합하여 발효시켜 만든 약재로 효모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곡류를 소화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내복자'는 소화효소를 다량 함유하는 약재로 전반적인 소화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재 구성과 약재들의 효능을 종합했을 때 "연라환"은 전반적으로 소화효소를 공급하면서 동시에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연라환"은 스트레스 받는 환경에서 식사하거나 급하게 식사를 하여 체하게 되었을 경우에 적용하면 매우 효과적인 약입니다.

종합소화제로 손색이 없어보이는 "연라환"도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연라환은 봉출, 삼릉, 도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세 가지 약재는 임산부의 복용이 금기시 되어있는 약재입니다. 따라서 임산부는 연라환을 복용을 해서는 안 됩니다.

간단 요약
1. 스트레스나 신경성으로 인해 급하게 체한 경우 "연라환"이 효과적이다.

2. 임산부는 "연라환"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 봉출, 삼릉, 도인 : 임산부에게 위험한 한약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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