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오랜만에 격한 운동을 하거나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한다면 다음 날부터 어김없이 근육통이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국에 방문하게 된다면 보통 진통제와 근이완제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약을 추천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로 옳은 접근이기도 하고 약효도 있는데, 한약제제 중에서도 유사하게 작용하는 약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작약감초탕’은 오래전부터 근육의 경련이나 통증에 널리 적용된 처방이었습니다. 약의 구성은 작약, 감초뿐이지만 그만큼 약리기전이 분명하고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약이 포함하고 있는 주성분인 paeoniflorin은 근육 이완에 효과가 있고, 감초로부터 유래하는 glycyrrhetic acid는 소염작용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작약감초탕’은 앞서 이야기한 양약 성분의 진통제, 근이완제와 성분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병용하면 효과는 더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작약감초탕’은 구성하는 약재가 적기 때문에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 두 가지 경우에는 ‘작약감초탕’의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혈압을 완화하기 위해 thiazide 계열의 이뇨제를 약물로 복용 중인 경우
- 스테로이드제를 이미 복용 중인 경우
우선 thiazide 계열의 이뇨제는 혈중의 칼륨 농도를 낮추는 경향이 있는데 작약감초탕을 과량 복용하게 될 경우, 감초의 성분으로 인해 칼륨의 농도가 더 낮아지는 저칼륨혈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감초의 소염·진통 성분은 스테로이드와 유사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를 이미 복용 중이라면 작약감초탕의 복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스테로이드제를 복용 중에 작약감초탕을 과량 복용할 경우에는 얼굴이나 하체가 붓는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단 요약 |
1. 근육통이 오래간다면 ‘작약감초탕’ 복용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2. ‘작약감초탕’은 근육 이완 작용과 진통 소염 작용이 있다. 3. thiazide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 중이라면 ‘작약감초탕’ 복용은 조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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